저는 굿 다운로더입니다. 네이버 영화에서 돈을 내고 정당하게 받았습니다. 저는 모두가 아는 홍석재 감독님 빠순이니까! *ㅎㅅㅎ*
필름은 홍석재 감독의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졸업작품이다. 이 작품은 공주 신상옥 청년 영화제에서 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ㅠㅠ 홍감독은 소셜포비아 이전부터 신예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을 말하죠.
필름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무엇이냐고 말한다면, 나는 카메라 필름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허나, 필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너 어제 필름 끊겼지? 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말한다. 이런 것을 보면 홍석재 감독은 남들이 다루지 않으며,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운 소재를 가지고 작품화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KEEP QUIET을 보아도 그렇고 소셜포비아를 보아도 그렇고.
필름은 30분간의 잔잔한 긴장감을 갖게 하는 영화이다. 쫓고 쫓기는 씬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사람 손에 괜시리 땀을 쥐게 하는 그런 영화!
홍감독은 나에게 늘 생각보다 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감독이라고 생각이 든다. 총학생회 공청회라는 대학생인 나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소재를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홍감독은 30분이라는 시간에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고 싶었던 걸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가 다니는 학교는 정말로 작은 사회구나를 깨달았다.
영화 속에서 후배 석재의 대사 "형 무슨 정치해요? 사과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형. 성공할 거예요." 이 대사 두 마디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정리가 되고, 홍감독의 의도 역시 보인다.
홍감독의 졸업작품은 가깝지만 참신한 소재로 풀어나가는 참신한 이야기와 그에 대한 전환이 빠르게 이어졌다.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재밌었다.
그리고 김해원 음감님이랑 진짜 많이 작품 하시는 것 같다...:)